울진 소광리 금강송 숲,
흐리고 빗방울 조금 날리던 늦은 오후 울진에서도 1시간쯤 계곡의 포장, 비포장의 굽은 길들을 차로 들어가 500년 금강송을 만났다.
호랑이가 나타나도 놀랍지 않을 깊은 산속에 바람 소리와 물 소리에 소름이 돋고 머리칼이 쭈삣하던 혼자만의 시간을 가졌다.
수백년을 그슬러 올라 500년 금강송과 대화를 하고 온 듯, 그러나 뭐가 부끄럽고 두려운지 허겁지겁 사진 몇장 찍고 도망치듯 돌아왔다.
다음에는 조금 여유를 가지고 다녀와야 겠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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